서울, 행복택시 블루스·Taxi, in seoul
서울, 행복택시 블루스·Taxi, in seoul, in seoul by Ricoh caplio GX100
일주일째 새벽 택시귀가, 사실은 3일째. 데드라인이 다가오면 왜 항상 이렇게 되어버릴까 생각하면서도 회사에서의 시간들이 지리하고 벗어나고 싶지만은 않다. 등뒤로 권태로운 오렌지색 벽을 벗삼아 짤막한 시간의 블로그 포스팅도 즐겁고 틈만나면 회사탈출을 시도하던 내가 소위 사무실에 이렇게 적응해가는 모습도 즐겁다. 사실 '화요일오후 세시 비행기 중국 청도, 토요일에는 부산 MBC, 다음주는 말레이지아일지 홍콩일지 아직까지 컨펌 안났으니까 팀 스케줄이랑 장비 체크해두세요.'하던 그 시절에도 오늘하루는 좀 가만히 있어봤으면 하며 생각했었는데, 이제 미팅좀 자주생겨 밖으로 나갈 거리가 없는지 하며 배부른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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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아저씨도 그제 그 아저씨도 오늘 그 아저씨도 물어볼 것이다.
"강변북로로 해서 갈까요. 삼각지로 그냥 넘어갈까요."
그런 나는 똑같이 물어보겠지.
'아저씨 생각은 어떠세요?'
그제는 너무 피곤해서 15분간 핸드폰 사진앨범만 들여다보다 내렸고
어제는 아저씨와 볼보 C30 (Volvo C30) 해치백이, 엉덩이가 너무 예쁘다고 같이 돼지껍데기에 소주라도 한잔 하러 갈 기세였지만, 아저씨는 블랙이, 나는 이 컬러가 좋다하는 견해차이가 발생하면서
"영수증 끊어주세요"하며 우린 서먹하게 헤어졌다.
오늘 만나게 될 아저씨에게는 이걸 이야기해주어야겠다.
'정말로 행복한 사람은
두가지 이유에서 자기가 행복하다는
말 따위는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정말로 행복한 사람은 굳이
자기가 행복하다는 말 따위는
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정말로 행복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을 생각해서
자신의 행복을 과시하지 않거든요."
그럼 아저씨가 조금 망설이며 물어보겠지.
"강변북로로 해서 갈까요. 삼각지로 그냥 넘어갈까요."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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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강변북로로 가면 행복해지던데요 ;)
글을 포괄하는 reply를 해주셨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