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 · 카트 한자리 가득 메우는 레고박스

!
정말 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있다.
세상에서 가자앙 크은.
아니라면 우리동네 마트에서 1등으로 큰 레고라도 사주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 .
그 사람. 지금., 아니 이젠 내 곁에 없다.
사진을 빌어 글에 멋을 좀 부려보려 했지만
결국. 정말 많이. 매우. 카트 한자리 가득 메우는 레고박스. 그 이상 좋아했다는 이야기다.

우와
정말 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있다.
함께 비행기도 100 시간이 넘게 타고 기차는 레일이 닳았겠다.
추억. 석굴암밑에 깔린 개미시체들 마냥 썩고있을거다.
그러니까 만나자 만나자 만나서 술을 마시자 커피를 마시자.
그애를 만났다. 마지막으로 만난지 1200일. 도 더 지나서 .
어려울것 같았지만 너무 쉽게도.
전화 한통화로.
그 전화 한통화가 어려웠었나보다.
가 아니라 번호 누르기가. 수화기 들기가 어려웠었나보다.
이야 너 머리 정말 많이 길었다 한번도 자르지 않았구나
응 한번도 자르지 않았어.
다시 만나는 날 니 목을 감으려고.
농담이야. 내일 자를거야.
_
그렇게 아무말 없이 떠나고 좋은 사람은 만났니. 니 맘은 안다쳤니. 아직도 던힐이니.
그때 술먹고 준 카메라는 내놓지 그러니. 기나긴 니 침묵은 이별이었니.
사랑이 어떻게 변했었니. 봄날은 갔니. 푸코는 잘 지내니.
나는 자동차 색깔이 빨강색에서 쥐색으로 바뀌었고 카메라는 그때보다 다섯개나 더 가지고 있지만 사진은 그때의 반에 반도 찍지않아.
그리고 정말 멋진 사람도 만났었어.
5년전의 약속은 오늘 지켰으니까
그럼 다시 5년뒤의 오늘이 될 약속을 하자 : )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형과의 이야기중.
'너는 그냥 마트에 가서 그 많은 물건들 다 사랑해라. 라고 했다.'
그래서 또 마트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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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발 이 노래 너무 슬픈거 아닌가. -_-
사실 모두다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이야기를 접는다.
*2004년 모월모일.
사진_반에반fiction 글_반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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